‘역대급 한파’ 예고된 겨울…서울시, 따뜻한 겨울나기 돕는다

입력 2024-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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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5일부터 4개월간 ‘겨울철 종합대책’ 시행
한파‧제설‧안전‧생활 4대 분야 14개 대책 추진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역대급 추위가 예상되는 이번 겨울 시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쪽방촌, 노숙인, 독거노인 등 한파 약자를 더욱 세심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통 편의 확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한파 대책 △제설 대책 △안전 대책 △생활 대책 등 4대 분야 14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또한 재난 안전, 상수도 동파 등 5개 분야의 대책반을 통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과 재난에도 즉각 대응한다.

우선 서울시는 쪽방 주민, 노숙인 등 한파 약자에 대한 대상‧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해서는 난방 용품, 식료품 등을 지난해보다 1억1000만 원 늘린 규모로 지원한다. 한파 특보 발효 시 독거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 관리에도 나선다.

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등에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매‧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도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노숙인 관리 인력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린다.

제설 대책을 통해서는 강설‧폭설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일상 불편을 최소화한다.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차량정체 및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설주의보 등 제설 2단계 돌입 시 버스‧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제설 3단계 시 60분 연장해 교통 편의를 강화한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화재사고를 비롯해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통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에는 전기 이상을 감시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을 설치해 화재를 사전 차단한다.

아울러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응급의료기관(69개소)을 연계해 겨울철 응급의료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하고 환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 의료 지원단’도 가동한다.

이밖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예‧경보 제도 지속 실시, 물가 안정을 위한 농수산물 가격표시제 실태 점검 및 주요 품목 공급량 확대 등 생활 대책도 시행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대책 수립 및 가동과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겠다”며 “특히 한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약자에 대한 지원을 촘촘하고 폭넓게 추진해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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