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대로면 내년초 식물정부...용병 들어와 당 계속 망쳐”

입력 2024-11-12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2.  (뉴시스)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2.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당이 수습 안 되면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해 나라를 정상화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 개최한 정기포럼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요즘 하는 것을 보니까 내년 초 되면 식물정부가 되겠다. 그래서 한 달 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며 윤 대통령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에게 “전부 싹 바꾸라고 했다”며 “대통령실에도 쓸 데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전부 바꿔서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108석이 뭉치지 못하고 자꾸 어긋나고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집권당이 점점 몰락한다”며 “탄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러나야 할 정부로 국민들에게 낙인이 찍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잘못하면 엄밀하게 정부와 통로를 개설하고 고치게 해야지, 언론에 툭 던지고 무책임하게 갈등을 부추기면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이나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대통령실에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당정 갈등이 불거졌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당이 108석 갖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갈등만 일으키면 그 당하고 (대통령이) 어떻게 정치를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렇게 할 바에 민주당하고 같이한다. 그렇지 않나.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지금 정부에서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려는데 국회에서 되나. 여당의 역할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홍 시장을 차기 총리로 하자는 말이 있다’라는 질문엔 “대구시의 일이 남았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내가) 경남지사 때 당 지지율이 4%였다. 당시 대선 후보가 없었고, 당을 살리려고 중간에 올라왔는데 그때 내가 잘못했다”며 “(당이) 해체되도록 놔뒀어야 했다. 새롭게 만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 뒤에 들어온 사람들은 전부 용병이다. 용병들이 들어와서 당을 계속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병으로 들어와 정권 교체를 해줬으니까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대상”이라며 “그런데 나머지는 당에 분란만 일으킨다. 용병이 들어와서 당을 계속 망치고 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092,000
    • +0.62%
    • 이더리움
    • 4,483,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2%
    • 리플
    • 970
    • -5%
    • 솔라나
    • 298,400
    • -1.42%
    • 에이다
    • 807
    • -2.3%
    • 이오스
    • 766
    • -5.55%
    • 트론
    • 249
    • -6.04%
    • 스텔라루멘
    • 174
    • -1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50
    • +5.14%
    • 체인링크
    • 18,840
    • -6.27%
    • 샌드박스
    • 395
    • -7.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