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지가 평택 미군기지 이전 확정으로 시가총액의 3배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신풍제지는 전일대비 700원(5.11%)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지는 평택시 고덕면에 약 6만 9000평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군 평택기지 이전과 관련해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지의 토지 및 건축물의 장부가액만 약 400억원 이상으로 이를 시가로 산정해 보상금액을 책정했을 경우 시가총액의 약 3배에 가까울 전망이다. 신풍제지의 시가총액은 7월 15일 기준으로 470억원 규모다.
신풍제지에 따르면 장부가액으로 고덕면의 토지는 264억원 건물은 139억원 정도다.
이를 공시지가로 환산해 보면 1030억원으로 통상 보상금액이 공시지가를 넘고 이전비까지 포함할 경우 시가총액의 3배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신풍제지 관계자는 “토지와 유형자산 등을 시가화 할 경우 장부가액을 뛰어넘는 상당한 금액이 예상되지만 현재 보상시기와 보상금액에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 개발계획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규정에 따라 지난 1월 30일 평택시에서 제출한 ‘10년 개발계획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0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밖에 경기도는 고덕면과 서정동 일원의 국제화계획지구(17.5㎢) 조성사업에 대해 올 하반기에 이어 2010년에도 토지보상이 추진되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 1조 86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