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트럼프 당선, 기후협약 목표에 방해 안돼”

입력 2024-11-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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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켜보자…함께 설득해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로이터/연합)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로이터/연합)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세계은행이 기후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가 총재의 발언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나왔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트럼프)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러한 것들(기후변화대응)이 미국은 물론 유럽,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를 설명해나가자”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로 세계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이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당선인이 기후변화의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인물인데다, 대선을 앞둔 유세 기간에도 ‘당선되는 그날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폐지하겠다’는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다만 방가 총재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B는 자체 목표 달성에 순조롭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해다. WB는 2025년까지 기후 금융을 전체 대출의 4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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