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이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그가 수험생을 위해 수송 바이크를 지원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송재림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2017년 11월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오토바이에 앉아 있는 송재림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그는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파이팅을 보낸다"며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해시태그로는 '킵 고잉 온,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등을 덧붙였다.
이후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일화에 대해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며 "그게 맞고 이상적인 상황이었다.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2025학년도 수능을 이틀 앞둔 12일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선 해당 봉사 내용이 재조명됐다. 네티즌들도 온기 가득한 그의 성품에 애도를 보내고 있다.
한편, 송재림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낮 12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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