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는 독보적인 압타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RPT),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및 비만 치료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압타머 기술을 적용해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표적하는 방사성 치료제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압타머를 활용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연세대학교의료원 핵의학과와 협력하여 갈륨(68Ga)을 이용한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표지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활용해 암, 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의 원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표적단백질분해제로 확장도 노리고 있다. 기존의 단백질 결합체와 달리 압타머 기반의 표적단백질분해제는 특정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타깃,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줄이는 이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제약사로부터 압타머 플랫폼을 활용한 TPD 연구 제안을 받아, 다방면으로 검토 및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를 활용해 인슐린 수용체를 조절함으로써 비만 치료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과거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공동연구했던 당뇨 치료제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해 비만 치료제로 접근하려는 것이다. 올해 8월 인슐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당뇨 치료용 압타머의 미국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공동개발 파트너가 확정되면 IP를 활용해 빠르게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압타머 기술은 의약품 개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만큼 방사성의약품, 표적단백질분해제,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압타머 기술을 확보한 압타머사이언스는 150종 표적에 대한 압타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타깃에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항체 대신해 압타머를 접합한 ApDCⓇ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간암 치료제 AST-201의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