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벤처투자 8조6000억…작년보다 11.3% 늘어

입력 2024-11-13 12:00 수정 2024-11-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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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글로벌 벤처투자 18.6% 감소와 달리 양호한 흐름”
모태펀드 3분기 집중 출자로 145% 출자액 늘어
민간부문 출자 급랭…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1~3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8조6000억 원에 육박해 작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결성도 8조 원 넘게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3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8조580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 기간 투자 건수와 피 투자기업 수는 각각 5888건, 3406개로 풍부한 유동성에 벤처투자가 많이 늘어난 코로나19 당시를 웃돌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고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에 따라 약세를 보였던 벤처투자가 안정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3분기 글로벌 추이를 보면 전 세계 벤처투자 규모는 우리나라와 달리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특히 유럽이 11.7% 감소했고 미국은 6.4% 증가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벤처투자 동향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고 중기부는 평가했다.

1~3분기 펀드결성 규모는 8조202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감소했다. 다만 1분기부터 3분기에 이르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펀드 결성액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9개로 분류한 피 투자기업의 업종을 기준으로 투자 실적을 보면 영상·공연·음반(-52.6%)과 ICT 제조(-7.8%)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7% 투자액이 증가했다. 특히 ICT 서비스(46.8%)와 전기·기계·장비(24.4%), 게임(19.6%), 바이오·의료(14.7%) 등으로 투자금이 몰렸다.

피 투자기업의 업력별 투자 실적에서는 3년 이하 초기 기업의 투자 규모가 24.8% 감소했다. 이와 달리 7년을 초과하는 후기 기업은 27.4%, 3~7년의 중기 기업 투자가 19.5% 증가했다.

벤처펀드 출자자 현황을 보면 정책금융 중에서는 모태펀드가 두각을 보였다. 모태펀드는 상반기 2435억 원으로 4.2% 느는 데 그쳤으나 3분기 펀드 결성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1~3분기 출자 실적은 1조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5% 급증했다. 이어 성장금융(3813억 원)이 29.0%, 산업은행이 3142억 원으로 11.7% 늘었다.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출자가 급랭하는 모습을 보였다. 1~3분기 민간부문 총 출자 금액은 6조204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했다. 상반기까지 135.2%의 신장률을 보였던 연기금 및 공제회는 3115억 원으로 31.9% 감소로 돌아섰다. 또 출자 규모 1, 2위인 금융기관(2조2257억 원)과 일반법인(1조6426억 원)도 각각 -24.7%, 10.1%씩 출자 규모가 줄었다.

모태펀드의 출자 급증이 3분기 벤처투자 선방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느냐는 분석에 대해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로 결성된 펀드가 투자를 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 소요가 있어야 함을 고려하면 모태펀드로 인한 벤처투자가 3분기에 모두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0월 2일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의 이행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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