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계 영업이익 5조9547억 원
한국전력이 3분기 영업이익 3조3961억 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69조8698억 원, 영업비용은 63조9241억 원으로 영업이익 5조945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9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3991억 원(19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4조1833억 원 늘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2158억 원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증가와 연료 가격 안정화로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 원, 4분기 1조8843억 원, 올해 1분기 1조2993억 원, 2분기 1조2503억 원 등이다.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판매량이 0.8% 증가했고 지난해 세 차례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6.9% 상승해 4조9430억 원이 늘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를 살펴보면 자회사의 연료비는 4조325억 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에 대한 전력구입비도 3조5247억 원 줄었다.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 등에 대한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석탄화력은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 모두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한전은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최근 중동 분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고환율에 따른 에너지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나 10월 24일 시행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더불어 전력구입비 절감 등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과 연료세제 인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긴축 경영계획을 추진하는 등 재정 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