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환아에게 치료비를 기부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한 네티즌은 수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수지 님 안녕하세요. 배리희 환우 엄마예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 아기 병원비 도와주셔서 잘 치료 받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고 늘 수지 님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며 "우리 첫째 아기 이름도 배수지입니다.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 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습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수지가 해당 환우의 수술을 위해 보낸 후원금은 2000만 원이다. 사연자의 자녀는 몸무게가 1kg도 안 되는 미숙아로 태어나 폐동맥 고혈압,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진단을 받고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는 2015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등재됐다. 2016년부터는 난치병, 소아암,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며 2022년 11월에는 누적 기부액 5억 원을 넘겼다.
이번에 알려진 선행은 수지가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고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수지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며 "이번이 특별한 게 아니라 수지가 환우를 돕는 데에 관해 관심을 두고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한 수지는 이후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본격 연기활동에 도전했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해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이후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KBS 2TV 음악 예능 '나라는 가수'에 출연하고 있다. 해외 음악 버스킹 예능 프로그램인 '나라는 가수'는 평소 수지의 연기뿐만 아니라 가수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