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한풀 꺾였나...닛케이 1.66%↓

입력 2024-1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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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트럼프 수혜 꺾여 주가지수선물 매도
중국증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 미중 관계 우려
중국 당국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기대감도

▲일본증시 닛케이지수 등락 추이. 13일 종가 3만8721.66.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지수 등락 추이. 13일 종가 3만8721.6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3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매도가 이뤄지면서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미중 관계 전망과 중국 당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엇갈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43엔(1.66%) 떨어진 3만8721.66에, 토픽스지수는 33.10포인트(1.21%) 내린 2708.4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91포인트(0.52%) 오른 3439.8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1.54포인트(0.53%) 하락한 2만2860.2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5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43.24포인트(0.22%) 떨어진 1만9803.6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67.22포인트(0.85%) 내린 7만8007.9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0.49포인트(0.28%) 상승한 3721.9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세를 이어받아 하락 마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분석했다. 장중 심리적 고비인 3만90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5거래일 만이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수혜주로 투자가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한풀 꺾였다는 해석에 주가지수선물 매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장중 하락폭은 700엔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엔대까지 오르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주요 종목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그룹(SBG)이 각 1.96%, 2.89%씩 하락했다. 인력관리업체 리크루트홀딩스와 혼다도 3.86%, 4.23%씩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연내 추가 인하 등의 소식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 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 발표에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가 이어졌으나, 중국 당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매입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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