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당기순이익 전년比 55% 상승

입력 2009-07-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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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지분매각,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1080억원 이익 반영

삼성카드가 상반기 3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5% 상승한 수치로 비자카드 지분매각과 상각채권 매각으로 인한 수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공시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영업이익은 3916억원으로 60%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도 1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6% 증가했다. 또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62억원, 영업이익은 185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비자카드 지분 매각과 상각채권 매각으로 인한 1회성 수익요인으로 한정돼 있어 삼성카드의 전체 지표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삼성카드가 1분기에 비자카드 지분을 매각해 얻은 이익은 646억 원. 상각채권을 매각해 얻은 이익은 434억 원으로 총 1080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과반수를 넘어선 액수다.

주목할 점은 연체율 감소다.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지난 1분기 5.79%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들어 4.2%로 감소했다.

이는 신규연체율의 상승세가 하향세 기조를 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상각채권 매각이 연체율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금융위기 이후 자산건전성에 초점 맞춰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뒀다”면서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기조위에 성장성도 동시에 갖추고 나갈 전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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