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장단 인사 단행…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 승진

입력 2024-11-14 09:56 수정 2024-1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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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부회장 승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HD현대는 14일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2021년 10월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을 주도했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조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은 내부 승진 관행을 깬 최초의 외부 영입 최고경영자(CEO)다. 1957년생으로 1981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 산업경제 및 에너지 정책관, 성장동력실장 등 주로 경제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일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은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HD현대삼호 사장은 1965년생(59세)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이며,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

송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1969년생(55세)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 부사장은 1969년생(55세)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1966년생(58세)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올해 조선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확보와 공정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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