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391억4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던 올 2분기 매출(1160억7800만 원)을 230억 원 이상(19.9%) 훌쩍 넘은 것은 물론 지난해 동기(967억7300만 원) 대비 43.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221억6400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는 1분기 87억91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억4100만 원) 대비 6405.8% 폭증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견고하게 이어가면서 누적 3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13억 원 적자와는 달리 실적 우상향 추세를 실현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로 사상 최고치였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3분기 사상 최대인 436억6400만 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이 이자비용(3분기 이자비용 385억5300만 원)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업 매출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지난해 3분기(140억5700만 원) 대비 90.4% 급증한 267억 6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행업 부문에서는 고품격 여행상품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지난해보다 90.4% 증가한 26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면 이자율 인하에 따라 4분기부터 금융비용이 대폭 감소될 것"이라며 "이에 당기순이익도 곧 흑자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도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