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EBS·입시업계 “수학, 작년보다 확실히 쉬워...변별력은 확보”

입력 2024-11-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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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공통과목 작년 수능보다 쉽고 일부 선택과목은 다소 어려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수학 영역은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후 세종시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으며 중상위권 학생도 충분히 해결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번 수능 수학에서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 같은 항목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을 꼽았다.

심 교사는 "수능까지 착실히 본인 공부를 해온 학생들은 9월 모의평가의 느낌과 비슷한 체감도를 느꼈을 것"이라면서도 "상위권에 해당되는 변별력을 갖춘 문항도 일부 포함된 게 이번 수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 수학의 EBS 연계율은 50%로 총 15문항이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 “공통과목 다소 쉬웠다...미적분 작년보다 어려워”

입시업계에서도 전반적으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지난해 수준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쉽게 출제됐다"면서 "기본적인 변별력은 유지되지만, 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력에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기하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선택과목 확률과통계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부분은 작년보다 쉽고 선택의 경우 확률과 통계·기하는 작년과 비슷했지만 미적분은 작년보다 다소 어려웠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확률과통계, 미적분 사이 표준점수 차이가 커질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출제본부는 수학 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교육과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적 훈련으로 단순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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