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장벽 낮추는 트럼프…밈코인, 코인베이스에 대거 상장 外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4-1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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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친(親) 가상자산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요 가상자산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선회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최근 열풍을 이어가는 밈코인 도그위프햇과 페페코인을 상장하기로 했으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기업 아람코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트럼프 인수위, 규제 완화 논의 중...업계 인사들과도 접촉"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를 위해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해 인수위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기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체는 "인수위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요직에 가상자산에 친화적 인물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력 후보군은 SEC 전 위원이자 현재 로빈후드에 소속돼 있는 다니엘 갤러거와 현직 SEC 위원 마크 우예다, 헤스터 피어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가상자산 기업, IPO 가속화 전망"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서클과 크라켄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 기업의 IPO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에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펼칠 인사들이 다수 합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 법안'(FIT 21)과 스테이블코인 법안 등으로 더욱 명확한 기준과 보호 장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집행에 의한 규제'가 끝나면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환경에서 IPO 추진과 규제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비트코인에 열린 마음 가질 것"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혀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다만 해당 산업은 채택되지 않은 상태로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며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면 실물 경제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지 분명치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 페페·도그위프햇 상장…밈코인 열풍에 상승세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밈코인 페페와 도그위프햇을 신규 상장했다. 이날 상장 발표로 페페는 37%, 도그위프햇은 29% 급등했다. 앞서 밈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되면서 대장주 도지코인, 시바이누를 비롯해 크게 뛴 바 있다.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도그위프햇은 시가총액 31위(약 41억 달러)로 큰 가상자산이다. 한편, 시총 17위(약 98억 달러) 페페는 이날 미국 가상자산·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에서도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코인 시총, 사우디 아람코 제치고 글로벌 자산 7위 기록
14일(한국시간) 인피니티 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를 제치고 글로벌 자산 순위 7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7980억 달러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1%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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