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집회서 의원 부상 유감”...추경호 “불법 폭력 시위 두둔”

입력 2024-11-14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원식 국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2024.11.14.  (뉴시스)
▲우원식 국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2024.11.14.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9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 진압과정에 골절 부상을 입은 데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각 입장문을 내 “우 의장이 민주당 편에 서서 불법 폭력 시위를 두둔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9일 한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로 상처를 입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음에도 이 정도이면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얼마나 더 큰 위협적인 상황으로 공권력이 행사된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민주노총 등이 9일 연 도심 집회에서 폭력 진압으로 골절상을 입었다며 경찰 관계자를 고소·고발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집회와 시위는 민주주의 과정”이라며 “촛불광장이 보여주었듯이 비폭력 시위 문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자랑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집회의 참가자들도 노력해야 하고 경찰도 과잉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러한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국무총리께서는 국회가 정확한 진상과 경위를 보고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우 의장이 국회의장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당 편에 서서 불법 폭력 시위를 두둔했다”며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불법 폭력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05명이 다쳤다”며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 폭력시위는 헌법상 집회의 자유로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대응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고, 불법시위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을 위한 정파적 발언을 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78,000
    • -2.23%
    • 이더리움
    • 4,453,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1.86%
    • 리플
    • 1,085
    • +7.32%
    • 솔라나
    • 305,900
    • -0.13%
    • 에이다
    • 793
    • -4.23%
    • 이오스
    • 769
    • -3.03%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87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2.93%
    • 체인링크
    • 18,890
    • -4.35%
    • 샌드박스
    • 391
    • -5.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