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5% 넘게 하락 마감…외인·연기금 2000억 ‘쌍끌이 투매’

입력 2024-11-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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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서 AI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서 AI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결국 앞자리 4를 본 이어 SK하이닉스도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14일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5.41%(9900원) 내린 1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여 주가는 한 주간 13% 넘게 떨어졌다.

내림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를 1800억 원 팔아치웠고, 연기금도 160억 원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주 고객인 엔비디아 주가가 간밤 1%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아마존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엔비디아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5년 인수한 칩 제조기업 안나푸르나 랩스를 중심으로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로서는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도 결국 '4만전자'로 추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전일 대비 1.38% 내린 4만990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종가가 4만 원대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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