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44억 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51억 원이다.
계속된 고물가 현상으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외부 투자 성과 및 결제 사업 수익 개선으로 125% 상승한 55억 원을 달성했다. 자체 신용평가모델 ‘NDS(New Danal Score)’를 휴대폰결제 가맹점에 적용해 이용자 등급을 정확히 판별함으로써 손실은 줄이고, 우량 고객을 늘린 결과다. 3분기 순손실 폭도 크게 좁혀 순이익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다날은 4분기 휴대폰결제 세금납부 서비스 단독 출시 및 10대 등 결제 연령 확대로 추가 매출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에는 새로운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을 제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NDS로 증명된 비금융정보 및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이윤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우호 정책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 7월 해외 실물결제 상용화에 성공한 페이코인 사업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다날의 계열사인 다날핀테크는 현재 리투아니아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자산서비스제공자(CASP) 라이선스 취득 및 페이코인(PCI) 글로벌 거래소 상장까지 이룰 계획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 또한 업계 최초로 공연 콘텐츠 투자계약증권을 토큰증권(STO)으로 발행하는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다날은 이들 계열사 사업에 페이팔, 알리페이플러스 등과의 제휴로 쌓아온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탈중앙화 결제 서비스’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이익 최대화를 위한 전략으로 성과를 거뒀고, 남은 하반기 동안 신규 매출원 확보 및 가맹점들과의 동반성장 전략을 통해 실적 상승을 이룰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인 선불 통합 관리, 후불결제, 해외송금 등도 빠르게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결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