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미래에셋증권우와 범양건영 등 2종목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미래에셋증권우는 이날 29.92% 오른 5450원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직을 차지해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미래에셋그룹이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미래에셋증권 우선주 주가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스페이스X에 4000억 원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양건영은 29.75% 오른 2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주’에 이목이 쏠리면서 연일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이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건설주가 일제히 오른 영향까지 더해져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범양건영은 이번 주에 3거래일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현재 범양건영은 주가 급등 영향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상태로, 테마주에 묶인 종목의 경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노브랜드와 차이커뮤니케이션, 썸에이지, 아주IB투자, 한컴위드 등 5종목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노브랜드는 이날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에 30.00% 오른 1만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노브랜드는 30억25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29.95% 오른 8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의 미래에셋그룹우와 마찬가지로 머스크 CEO의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디지털 종합광고 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은 X(옛 트위터)의 대행사로 알려졌다.
썸에이지는 29.91% 오른 304원에 마감했다.
신곡 ‘아파트’로 주목받은 블랙핑크 로제 소속사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는 29.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법인(솔라스타벤처스)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컴위드는 29.83% 상승한 309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스페이스X를 통해 세종 2·3호를 발사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