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LED관련주들이 주공 아파트의 LED조명 도입 소식에 재조명을 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ED관련주들은 정부 지원책들이 발표될 때마다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어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관련 업계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의 '녹색성장추진단'은 지난달부터 설계한 아파트의 거실벽 장식등과 통로등을 LED조명으로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 거실 장식등을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거실 통로등도 기존 50W급 할로겐 램프를 대신해 8W급 LED 조명으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특히 지구별 설계에 따라 주방, 식탁, 현관 센서, 드레스룸 등에도 선택적으로 LED 조명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은 정부의 그린홈 200만호 프로젝트 중 신축주택 75만호의 건설을 담당한다. 또한 녹색 기술이 접목된 도심 속 생태전원마을과 저탄소녹색성장 시범지구 등 지구와 블록별 특색에 따라 LED 조명을 특화해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의 주거난 해소와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위해 10년간 150만호(주공 아파트 75만호 포함) 건설 예정인 서울 도심 인근의 '보금자리' 주택에도 LED 조명을 전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6일 오후 1시 46분 현재 LED조명 관련주인 루멘스와 서울반도체, 대진디엠피, 한성엘컴텍 등이 각각 강보합에서 4% 가까이 반등하고 있으나 에피밸리와 엔하이테크, 알티전자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녹색성장추진단 관계자는 "LED조명은 임대 아파트가 아닌 분양 아파트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LED 조명의 경우 승강기나 발전기 등 일괄 발주하는 물품과 달리 각 공사 현장별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조명품평회를 열어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ED조명등의 단가는 확정되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예상가격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거실벽등이 4만6000원, 거실통로등은 3만원 정도"라며 "그 외에 주방(32만원)과 식탁(19만원), 현관 센서(7.5만원), 드레스룸(5.5만원) 조명은 현장 여건에 따라 옵션 형태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LED조명이 현재 조명 가격보다 사실상 비싼 상황에서 정부의지가 반영되는 주공아파트에 LED조명이 설치된다는 것은 초기 LED조명 시장 형성에 있어 LED업계에 있어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간 LED 관련주들은 향후 정부정책들이 될거다 될거다 하는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모멘텀이 없어지자 업체별로 차별화 되고 있다"며 "이번 주공 아파트 사업이 LED 그린홈 사업의 일환으로 정책에 드라이브가 실제 거릴는 것으로 LED 관련주들에게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발주 특성상 한 업체에 물량을 전부 몰아주기는 어려운 만큼 실제 LED 조명과 관련돼 매출이 발생하고 실내 조명을 개발 완료한 회사들, 수주 실적이 있는 회사들에게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