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서 파라과이에 1-2 '충격패'…메시 풀타임 뛰었지만 '침묵'

입력 2024-11-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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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는 파라과이의 오마르 알데레테 (AFP/연합뉴스)
▲1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는 파라과이의 오마르 알데레테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침묵한 아르헨티나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우에노 데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치러진 파라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와 55위인 파라과이의 대결은 일방적으로 흘러갈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전반 11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해 가볍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19분 파라과이의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뽑힐 수 있는 아름다운 득점이었다.

당황한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파라과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파라과이는 후반 2분 프리킥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가 구석으로 절묘하게 돌려놔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아르헨티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에오나르도 파레데스, 발렌틴 카스테야노스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끝내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7승 1무 3패(승점 22점)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아직 선두를 지켰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콜롬비아(승점 19점)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파라과이는 4승 4무 3패(승점 16점)로 4위 우루과이와 5위 에콰도르에 골득실에서 밀린 6위를 기록했다. 남미 예선은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Fotmob)'은 메시에게 평범한 평점인 6.6점을 부여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9시 홈으로 장소를 옮겨 페루와 월드컵 남미 예선 1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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