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온라인 여성혐오, 기술과 함께 진화하다

입력 2024-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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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학회 40주년 기념 출간…'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책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표지 (한겨레출판사)
▲책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표지 (한겨레출판사)

201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대두한 페미니즘은 사회의 보편 가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2019년 N번방 사건을 포함해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까지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여성학회는 특히 디지털 시대와 마주한 페미니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온라인 속 성차별 사례들을 지적하며 한국 여성학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페미니즘의 계보를 잇는 책이다.

세계적인 화가들이 그린 사랑의 이미지…'사랑을 그린 화가들'

▲책 '사랑을 그린 화가들' 표지 (단꿈아이)
▲책 '사랑을 그린 화가들' 표지 (단꿈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화가들은 어떻게 그리고자 했을까.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는, 기어이 사랑을 이미지화하려고 했던 화가들의 노력이 이 책에 담겼다.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서 도슨트로 일한 경력이 있는 저자는 라파엘로, 렘브란트, 클림트, 뭉크, 에곤 실레, 프리다 칼로, 이중섭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경유해 그들이 작품 속에 남긴 사랑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화가의 생애를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풍부한 철학적 사유를 들려준다.

왜 똑똑한 사람도 속을까?…'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되는가'

▲책 '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되는가' 표지 (세종서적)
▲책 '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되는가' 표지 (세종서적)

보이스피싱 등 여러 사기 피해 사례를 접할 때면, '어떻게 저렇게 속아 넘어가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대만대학교에서 가장 인기를 끈 교양강좌 '사기의 사회학'을 강의했던 저자는 "사기와 믿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사기와 믿음, 거짓과 진실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본성에 눈을 뜬다. 저자는 논어와 손자병법, 성경을 예로 들며 사기의 역사는 물론 사기의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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