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10월 코픽스 3.37%

입력 2024-11-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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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전달 대비 0.03%p 하락
국민ㆍ우리 등 주담대 18일부터↓
"미국 대선 이후 금리 다시 상승해
코픽스 하락세 지속 여부 불분명"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 캡쳐)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 캡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내려갔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이를 반영해 하락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7%로, 전월(3.40%) 대비 0.03%포인트(p) 낮아졌다. 앞서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가 9월 0.04%p 반등했던 코픽스가 다시 한 달 만에 떨어진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8%로 전달(3.63%)보다 0.05%p 하락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9%로 한 달 전(3.12%) 대비 0.03%p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ㆍ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코픽스는 산출 대상 자금조달상품의 종류와 집계 기간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신 잔액 기준으로 나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이번 코픽스 하락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1년 이하 금융채 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에서 1년물 이하 은행채를 많이 취급하는데, 단기물의 경우 시장전망보다 기준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물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는 하락 추세인 것은 맞지만, 이달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글로벌 변수가 커서 앞으로 (내림세가)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코픽스 인하분은 18일부터 주요 은행 신규 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6개월)는 연 4.79~6.19%에서 연 4.76~6.16%로 0.03%p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연 4.54~5.94%에서 연 4.51~5.91%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연 5.27~6.47%에서 연 5.24~6.44%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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