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연달아 수주…25년간 1조1400억 매출 전망"

입력 2024-11-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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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연합뉴스)
▲한국전력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잇따라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CC)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태양광 건설 및 운영 입찰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 판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또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입찰 사업에서도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2개 연속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2개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25년간 예상하는 총 매출은 1조1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쪽 523㎞ 사업장에 2027년까지 설비용량 2GW(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25년간 현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한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Masda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 크기의 사업 부지에 태양광 패널 370만 개를 설치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또 미국 괌 ESS 연계 태양광 사업은 설비용량 132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설비와 84MW 4시간용(326MWh) 배터리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짓고, 25년간 생산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 경쟁 입찰로 이번 사업을 따냈다.

한전은 “2개 사업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전력 사업 외에 해외에서의 새 수익원 창출을 통해 재무 상황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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