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CEO 평균모델 "강남사는 서울대 출신 남자"

입력 2009-07-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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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상장법인 CEO(대표이사)의 평균 모델이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상경계열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57.1세 남성으로 나타났다.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가 가장 많았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간한 '2009년판 상장회사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04개사 중 등기부등본상 등재돼 있는 이사와 감사 등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인명록에 따르면 등기임원은 총 4926명, 등기된 이사가 아니면서 전무·상무 등 이사에 준하는 집행임원은 8458명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1곳당 대표이사 수는 평균 1.5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원은 평균 19명(등기임원 7명, 집행임원 12명)이었으며, 전체 임원의 평균연령은 53.3세로 대표이사 평균연령 57.1세보다 3.8세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임원의 전형적인 유형은 나이 53.3세에 '김(金)'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강남구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교수 등 고학력자인 사외이사가 늘면서 전체임원과 대표이사의 고학력화 추세가 지속됐다.

대표와 임원 모두 서울대가 2095명(17.5%)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8.3%), 연세대(7.3%), 한양대(5.9%), 성균관대(4.7%)가 뒤를 이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 370명(3%), 경복고 243명, 서울고 234명 순이었다.

상장법인 전체임원의 34.2%에 해당하는 4238명이 석사학력 소지자였으며, 전공분야의 경우 전체임원은 이공계열(41.6%), 대표이사는 상경계열(41.8%) 출신이 가장 많았다.

홍두영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90세로 대표이사 중 최고령이었으며, 최연소 대표이사는 33세인 김준성 베스텍컴홀딩스 대표이사였다. 또 최고령 임원은 현재 91세인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이, 최연소 임원은 28세의 강상구 고제 사외이사로 조사됐다.

출신배경으로는 대표이사 중 42%가 회사 창설자 또는 그 일가족이였고 임원도 18.6%가 창설자 또는 일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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