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본지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41개 기업 동일인의 연초 대비 상장사 기준 지분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14일 종가 기준 이들 기업 총수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39조3550억 원으로 올해 초 44조5329억 원에 견줘 5조1779억 원(11.63%)가량 줄었다.
조사 대상 41명 중 서정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등 25명은 외려 주식평가액이 줄어들었다.
전체 조사대상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평가액) ‘1조 클럽’ 반열에는 총 13명이 입성했다. 1위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11조8375억 원), 2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8359억 원)이 차지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1조9375억 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1조7201억 원)각각 주식재산이 연초 대비 1조2700억 원, 1조5245억 원 감소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1조8546억 원), 최태원 SK 회장(1조7966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조6381억 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901억 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조4256억 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조3759억 원)은 5~10위권을 차지했다. ‘1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 올린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 주가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변압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중공업은 전기 소비 급증에 따른 전력 설비 확대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185.05% 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1872억 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자(1조1555억 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2억 원)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