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해체공사장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실태점검과 공사관계자 역량 강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해체공사장 안전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2021년 7월과 지난해 1월 '해체공사장 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해체계획서 작성 시 전문가의 사전 현장 확인 절차 추가 △해체심의위원의 현장 확인 후 해체계획서·안전대책 적정 여부 판단 △착공신고 시 해체공사 계약서 사본과 공사내역서, 공정표가 포함된 직접 시공계획서 제출 △장비 투입 공사의 인허가권자 공사장 점검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런 강화대책 실행이 해체공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9~10월 자치구와 합동으로 해체공사장 266곳의 강화대책 이행 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내년에도 실태 점검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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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사관계자의 안전관리 역량·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특별교육도 진행했다. 교육은 10월 29일과 이달 5일 이틀간 총 4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총 668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해체공사 안전관리'를 주제로 △사고사례를 중심으로 한 해체공사 현황 및 안전관리 요령 △서울시 해체공사 안전강화 대책 및 현황 실태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해체공사장 및 해체공사감리 점검 정례화, 해체공사 감리비 산정 가이드라인 마련, 동영상 촬영 매뉴얼 마련 등의 제도개선 사항도 발표했다.
임춘근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단 한 순간의 방심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해체공사 현장"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 없는 해체공사가 진행되도록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