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전구체 기술 국가핵심기술 인정…해외 매각에 정부 승인 필요

입력 2024-11-18 10:05 수정 2024-1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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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매각 시 정부 승인 받아야…재매각 통한 차익실현 어려워질 듯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려아연이 가진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18일 판정했다.

국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ㆍ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국가기간 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월 24일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ㆍ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던 때 정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 핵심기술로 인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중국 등 외국에 자사가 매각되기 어렵게 만들어 재매각을 통해 엑시트(차익 실현)하는 사모펀드 MBK의 사업 구상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MBK 측은 자사를 '한국 토종 사모펀드'로 규정하면서 중국계 자본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고 일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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