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세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급등과 엔화 약세에 소폭 상승하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3183.74로 전일보다 0.15%(4.81p) 떨어졌다. 하지만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는 각각 0.34%(0.69p), 0.94%(4.95p) 오른 204.03, 532.82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발 호재와 경제지표 호조로 장중 32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상대로 좋게 나온 경제지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져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통계국은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9%를 기록해 상반기로는 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81%(74.91p) 오른 9344.16을 기록해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를 호재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장중 9500선에 근접키도 했으나,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어드밴테스트(3.68%)와 철강의 신일본제철(3.37%), 자동차의 마쓰다(6.19%)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의 산요전기(-4.35%)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