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체육계 관행 타파…문체부 "사회문제 문화로 해결"

입력 2024-11-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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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윤석열 정부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국민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누적관람객 658만 명 돌파
체육계 낡은 관행 타파…"스포츠혁신지원과 신설할 것"
저역소멸·저출생·양극화 위기 문제, 문화로 해결 뒷받침

▲개방된 청와대의 모습. (이투데이DB)
▲개방된 청와대의 모습. (이투데이DB)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누적관람객 658만 명 돌파', 'K콘텐츠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151조 원)', '체육계 관행 타파'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문체부는 앞으로 저역소멸·저출생·양극화 위기 등 각종 사회문제를 문화로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문체부는 "세계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는 수출 유망 산업이자 전 세계인의 일상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문체부는 청와대 개방에 따른 국민 복지 향상과 한국 대표 관광지 재탄생을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청와대는 2022년 5월 개방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658만 명을 돌파했다. 도시와 자연을 잇는 명소로 국내는 물론 외래관광객의 주요 관광지가 됐다.

또 문체부는 K콘텐츠 매출액이 2020년 128조 원에서 2022년 151조 원으로 상승한 점을 두 번째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2024 콘텐츠 분야 예산 1조 원 돌파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공제율 대폭 상향 등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한 점을 주요 성과로 거론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팬은 지난해 기준 2억2500만 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방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해 전략적으로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방한 외래객 수는 올해 9월 기준, 1213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내년에는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새롭게 추진해 3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체육계의 뿌리 깊은 낡은 관행, 선수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불투명한 행정 절차 등의 문제를 타파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낡은 관행들을 과감하게 혁신해서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 결과 드러난 체육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지적하고, 투명한 스포츠 행정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스포츠혁신지원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적·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끝으로 문체부는 지역소멸, 저출생, 양극화 위기를 문화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용산어린이정원 일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콘텐츠 체험관 등을 마련해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문화이용권, 스포츠강좌이용권 등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 꿈나무 특기 장려금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복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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