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캐터필라에 대해 미국 인프라 투자 및 국내외 재건 수요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인프라 기업이며, 배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터필라의 3분기 매출액은 161억100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조정 순이익과 주당 순이익(EPS)은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3분기에는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출이 줄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북미 지역에서는 재고 해소가 더디게 진행되며 상품 판매가 줄었고, 유럽·아프리카·중동(EAME) 지역에서의 장비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다"라며 "아시아/퍼시픽 지역은 환율 영향이 부정적으로 반영됐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캐터필라는 미국 인프라 투자 및 국내외 재건 수요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기업으로, 단기적으로는 초당적인 인프라 투자 법안인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자금 집행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내 생산시설 강화 수혜가 예상되며, 캐터필라는 오일, 가스, 발전 시설뿐만 아니라 운송 산업에도 진출해 있어 미국 에너지 공급량 증가 시에도 주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사는 왕복 엔진 및 태양광 터빈 매출은 4분기에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라며 "발전 부문은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다"라고 밝혔다.
그는 "캐터필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강조하는 대표 정책 수혜가 기대되고, 국채금리 상승세 둔화 시 주목 가능한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기에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배당수익률은 1.5%에 불과하나, 30년 동안 배당금을 인상한 대표 배당주라는 점도 매력적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