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양질의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질의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점과, LNG 밸류 체인 에 대한 수요 지속성 고려해 목표주가 산출 기준 시점을 2026년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9조8424억 원, 영업이익은 104.7% 늘어난 4775억 원으로 가이더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위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 전반에 걸쳐 고가 선박들이 실적화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LNG 비즈니스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실적 성장 역시 견조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말 약 15% 수준까지 하락했던 해양 부문 매출이 재차 20% 수준으로 회복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121척으로 이중 가스선의 비중이 65%를 상회한다"며 "가스선은 탱커, 컨테이너선 대비 비싼 만큼 매출, 이익 기여도가 상승하고 글로벌 조선업 내에서 레코드를 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LNG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주들은 경험이 있는 조선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