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4000건 달성…고위험 산모·이른둥이 지킴이

입력 2024-1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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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응급 상황 및 분만 대비 시스템 운영

조산수습의료기관 지정으로 전문성 입증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달 13일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분만 4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달 13일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분만 4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 케어하며 매 순간 ‘기적이 탄생’하는 희망의 병원입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이 분만 4000건을 기록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전문 케어 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에는 조산수습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며 이른둥이 케어 전문성도 입증했다.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이 저출산 시대의 어둠을 걷는 희망의 종을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2019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로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누적 분만 4000건을 달성했다. 이달 5일 오전 11시 26분 2.7kg 남아가 태어나며 이대엄마아기병원의 분만 4000번째 아이로 이름을 올렸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13일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분만 4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분만 4000건은 올해 3월 분만 3000건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모아센터가 이대엄마아기병원으로 재탄생한 이후 기록된 성과로 의미가 남다르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를 확장해 올해 5월 23일 문을 연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개원 이후 701번째 분만으로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매달 분만 건수가 130건에서 140건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전한 분만 시스템과 따뜻한 케어로 고위험 산모들도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알려진 효과가 컸다. 이경아 고위험산과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고 최첨단 시설을 토대로 고위험 산모와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365일 24시간 응급 상황과 분만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태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는 올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조산수습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아 이달 13일 2층 고위험산과센터 앞에서 동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는 올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조산수습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아 이달 13일 2층 고위험산과센터 앞에서 동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는 올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조산수습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아 이달 13일 2층 고위험산과센터 앞에서 동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는 산모와 태아의 안전한 출산과 건강을 위해 분야별 전문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센터로 체계적으로 검증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해 저출산 시대에 고위험 산모를 위한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조산사수련 교육과정, 산후출혈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신생아 심폐소생술 교육과정, 미숙아케어 교육과정, 미숙아 수유촉진 교육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이화의료아카데미의 최첨단 교육시스템과 연계하고, 다학제적으로 구성해 사례 중심의 현장 적용력을 극대화했다.

문현숙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장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최상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검증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한 강사진의 교육, 수련을 통해 조산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아울러 저출산 시대 고위험 산모를 위한 필수의료인력 확보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기념해 이달 13일 지하 2층 컨벤션센터에서 '이화리틀히어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기념해 이달 13일 지하 2층 컨벤션센터에서 '이화리틀히어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른둥이의 치료와 양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기념해 이달 13일 지하 2층 컨벤션센터에서 ‘이화리틀히어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화의료원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부모님들 1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는 △사경과 사두의 진단과 치료법(이유경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가정에서의 언어발달촉진법(최수진 언어치료사)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간호사들이 이화의료원에서 태어난 ‘이화둥이들’에게 영상편지를 전달했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럭키 박스(Luck Box)를 선물했다.

이른둥이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이로, 보통 2.5kg 이하의 몸무게로 출생한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케어하기 위해 감염관리를 위한 4개의 음압병실과 인공호흡기, 듀얼인큐베이터, 일산화질소 등이 갖춰진 최신식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 중이다.

심소연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은 “아기가 탄생한 후에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등 평범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마음이 어떠했을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라며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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