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AI 신약개발 인력 양성시스템 고도화 필요”

입력 2024-11-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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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신약개발자문위원회 열고, 협력 방안 논의
“정부·기업·병원, 데이터 협력과제로 성공사례 도출 시급”

▲지난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자문위원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자문위원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2024년 제2차 AI신약개발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분야의 AI 적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융합, 전문 영역간의 협력, 서로를 이해하는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제약바이오의 디지털 전환과 AI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일에 지속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AI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그간의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인력양성 교육 고도화 방안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의 AI 활용 활성화에 대한 자문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현재 운영 중인 교육플랫폼 LAIDD(라이드·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를 기반으로 제약바이오기업 임원급, 팀장급, 실무전문가 각각의 교육수요에 부응하는 AI 대전환 교육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강사와 교육생과의 상호활동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심화 유료 강의, 연구 현장 컨설팅 교육 등이 추가로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AI 신약개발 혁신 생태계 구축’에 대해서도 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제약바이오기업, 병원, AI기술기업이 특정 질환 치료제 개발에 목표를 둔 민관협력과제를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력과제 수행을 통해 데이터 활용 돌파구 마련, AI 신기술 개발, AI 신약개발 확산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AI 신약개발 혁신 생태계 구축의 주요 과제로 ‘임상단계에서 AI 활용 기술 개발 사업’, ‘정밀신약 데이터허브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강구해 AI 신약개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LAIDD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규 가입자 규모는 2798명, 이수자는 462명(11월 18일 기준)이며, LAIDD와 연계한 오프라인 교육인 ‘멘토링 프로젝트’와 ‘부트캠프’를 통해 총 150명의 인재가 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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