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ㆍ영풍, 최윤범 회장 인터뷰 왜곡…법적 조치 예정"

입력 2024-11-20 17:53 수정 2024-1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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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아연은 20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블룸버그 인터뷰 등을 인용해 주장한 내용은 인터뷰 취지나 내용 등을 왜곡해 주장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MBK·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고려아연의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추진됐고, 허위 공시로 인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일반적인 내용을 마치 일반공모 유상증자 관련 발언인 것처럼 허위로 적시하는가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를 주기 위해 악의적인 오역과 허위로 짜깁기된 내용을 근거로 법조계 관계자라는 확인되지도 않는 익명의 관계자까지 동원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뷰는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사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꾸준히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내용들이 담겨있고, 이것이 우리(고려아연)의 확고한 의지이며 진실"이라며 "(MBK·영풍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해 당사 경영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MBK·영풍 측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의 이러한 악의적 행위에 연연하지 않고 진심으로 주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한 친주주 정책과 행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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