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림 만감류 과원에 설치한 오토롤트랩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무인해충예찰장치인 '오토롤트랩'을 농업현장에서 실증 및 보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신기술 산학협력사업은 농촌진흥청이 농진원에 위탁한 사업으로, 농진원이 수년간 구축해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대학과 농업현장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외래해충의 감시 및 주요 병해충 발생 현황의 예찰을 위해 농진청에서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해충을 시각적 또는 화학적 물질로 유인한 후 점착판에 해충을 부착시키고 일정 주기로 촬영한 이미지를 LTE 4G 통신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현재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16개 지점에서 과수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을 대상으로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실증이 진행 중인 서귀포시에서 감귤농사를 운영하는 강창민 씨는 “해충의 실제 발생상황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어서 감귤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고 호평했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오토롤트랩은 농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해충 예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조사 비용을 절감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농업현장에서 필요성이 높은 신기술을 발굴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