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오영주 장관이 대구 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통합’을 방문해 입주기업의 현장 목소리 청취와 정책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친환경 인증과 공정개선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비롯해 중국·동남아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으로 약화한 가격경쟁력을 극복하기 위해 노후설비 교체 등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 장관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친환경·저탄소 전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정책자금을 통해 친환경 설비투자를 지원하겠다”며 “시설자금 지원과 구조개선자금 및 선제적 구조개선프로그램 확대, 사업전환 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재직근로자들의 소득과 복지를 향상해 우리 경제의 양극화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우딘퓨쳐스를 방문해 미국 대선 결과가 화장품 분야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대미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그간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작년 4분기부터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올해 9월 누계 기준 대미 화장품 수출은 9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9.6% 증가해 전체 화장품 수출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최영욱 아우딘퓨처스 대표는 “미국 대선 결과, 관세 인상에 따른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화장품 분야 규제 강화 등이 우려된다”며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오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경제·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서 정책변화가 예상된다”며 “정책변화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화장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