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입력 2024-11-22 06:39 수정 2024-11-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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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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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와 총학생회와의 면담 결과, 남녀공학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학내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동덕여대는 21일 총학생회와 대학 처장단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논의는 잠정 중단하고,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하겠다는 입장문을 이르면 25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전면 재개에 합의했다.

다만 공학 전환 논의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어서, 총학생회 측은 본관 점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면담은 오전 11시부터 3시간가량 약학관에서 진행됐다. 교무처장인 이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처장단 10명과 최현아 총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들이 참석했다.

추후 협의 방법과 대학 측이 총학생회에 제시한 피해보상안 등은 25일 오전 11시 예정된 다음 면담 때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11일부터 동덕여대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일부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건물이 점거되거나 시설물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학내 최대 5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정치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총학생회는 전날 학생총회를 열어 동덕여대 공학 전환 찬반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회에 참석한 재학생 1973명 중 기권 2명을 제외한 1971명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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