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역대급 폭군부부…"아이들에겐 지옥 같은 집"

입력 2024-11-22 08:46 수정 2024-11-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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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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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출처=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이혼숙려캠프'에 폭군부부가 등장했다.

21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 6기 부부 강경우, 박세나가 입소했다. 이들은 '폭군부부'로 불리는 역대급 사연의 주인공이 됐다.

9살, 4살 두 딸을 둔 결혼 9년 차인 두 사람은 상반된 입장으로 조정위원 앞에 섰다. 아내는 "남편의 폭언과 폭력 수위가 압도적이어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고, 남편은 "사건 발단은 와이프가 95%다. 우리 집에서는 와이프가 왕이다"라고 반박했다.

박세나의 변호를 맡은 박하선은 "역대급 사례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박하선은 "영상 자체를 끊어서 봐야 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라며 "아내가 빨리 도망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측이 공개한 녹취파일에는 남편의 욕설 가득한 폭언과 무언가를 집어던지는 소리, 오열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아내는 "남편이 욱하면 바로 해소해야 하는 성향이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푸념 늘어놓으며 하는 걸 폭언이라고 한다"라고 반박했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이 두려워 경찰 신고까지 했다. 이들 부부의 싸움과정은 아이들도 지켜보고 있었다. 녹취록에서 첫째 딸은 "둘 다 입 그만! 하지 마"라고 말했고, 둘째 딸도 "둘 다 싸우지 마 내가 말했잖아"라고 애원했다. 남편은 큰딸에게 "아빠 이혼할 거니까 누구랑 살 거냐. 네 엄마랑 못살 것 같다"고 직접 언급해 충격을 줬다.

진태현은 "저게 뭐 하는 거야?"라며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태어나게 해달라고 했냐. 부모라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장훈은 "저 정도로 욕을 하고 폭력적인 행동할 거면 더는 얘기할 것도 없다"라며 "두 분이 진짜로 혼나야 하는 문제는 9살, 4살짜리 아이들 앞에서 저런 짓거리를 여과 없이 노출을 하고 있다는 건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거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아빠가 쌍욕 하면서 싸워. 애들한텐 듣는 게 지옥이다"라고 분노했다.

남편은 아내가 술을 자주 마신다는 점도 지적했다. 남편은 "일주일에 5일씩 마시고, 한 번 마실 때 기본 3병은 마신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본인은 아이들 앞에서 욕을 그냥 하는데 술 마시는 걸로 뭐라고 하니까 그건 이치에 안 맞지 않나"라고 억울하다는 태도였다. 그러나 서장훈은 "이러다 이혼이 아니라 사별한다. 건강을 생각하라"며 아내의 과도한 음주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진 합숙에서 두 사람은 좀처럼 갈등을 좁히지 못했다. 여전히 서로를 탓하며 자신의 억울함만 드러냈다. 심리 상담과 솔루션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갈등은 좁혀지지 않았다. 남편은 "아무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선언했고, 아내는 중도 퇴소 의사를 밝혔다.

(출처=MBN '고딩엄빠2' 캡처)
(출처=MBN '고딩엄빠2' 캡처)

이후 김은석, 김보현 부부도 등장했다. 이들은 2022년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미녀와 야수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5남매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임신 중인 막내를 합쳐 총 7남매로 나왔다. 남편은 직장도 가사일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지만, 임신중인 아내에게도 스킨십을 하며 관계를 요구하는 장면이 방송 말미에 공개돼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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