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 삼척시와 ‘폐갱도 탄소 저장소 활용’ 업무 협약

입력 2024-11-22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일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 직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21일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 직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는 생산이 끝난 폐갱도를 이산화탄소 저장 시설로 전환하는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카본코와 포스코홀딩스, 수처리 전문 기업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전날 삼척시와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국비 총 67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시범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폐갱도를 이산화탄소를 가둘 저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제철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슬래그(제철 과정에서 얻는 부산물)와 섞으면 단단한 고체로 바뀐다. 이를 폐갱도에 매립하는 것이 저장 단계다. 사업 대상 지역은 강원 삼척시 폐갱도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 폐광산은 5115개에 이르지만, 이를 복구하기가 쉽지 않다.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카본코는 이번 사업에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10년대부터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최대 8만 톤을 포집해 저장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국영 전력 회사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상 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산화탄소 저장소가 부족한 국내 환경에서 폐갱도와 광물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이번 시범 사업은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CCUS 기술 전문 회사로서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얼음판 韓 경제] ‘마의 구간’ 마주한 韓 경제…1분기 경제성장률 전운 감돌아
  • 선고 이틀 앞, 尹 '침묵'..."대통령이 제도 신뢰 높여야"
  • 챗GPT 인기요청 '지브리 스타일', 이제는 불가?
  • 2025 벚꽃 만개시기는?
  • LCK, 2일 한화생명 vs 젠지 맞대결로 포문…페이커 1000경기 출장 눈앞
  •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살민 살아진다', 가장 중요한 대사"
  • 이제 환급 앱은 안녕…종합소득세 환급, 국세청 ‘원클릭’으로 받아보자 [경제한줌]
  • "벚꽃 축제 가볼까 했더니"…여의도 벚꽃길, 무사히 걸을 수 있나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098,000
    • +1%
    • 이더리움
    • 2,761,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460,600
    • +0.35%
    • 리플
    • 3,115
    • +0.29%
    • 솔라나
    • 184,600
    • -1.44%
    • 에이다
    • 997
    • +0.3%
    • 이오스
    • 1,187
    • +19.42%
    • 트론
    • 351
    • +0.57%
    • 스텔라루멘
    • 401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6,940
    • -2.59%
    • 체인링크
    • 20,190
    • -0.98%
    • 샌드박스
    • 400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