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ㆍ신소재 개발"…대한전선, 효성과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 위해 맞손

입력 2024-11-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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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 부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전무,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대한전선)
▲(왼쪽부터)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 부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전무,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22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효성화학과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력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신기술 및 신소재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동 추진한다.

대한전선은 효성중공업과 인공지능(AI)기반 전력 인프라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과 효성중공업의 전력 설비 자산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고도화된 전력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각종 전력 설비와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진단 솔루션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효성화학과는 친환경 신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특히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해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PP케이블은 일반적인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 케이블보다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효과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해, 고효율 장거리 송전의 핵심 설비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열가소성 수지로 케이블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고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효성그룹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대한전선과 협약으로 자체 개발한 전력인프라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솔루션을 향상시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그동안 친환경 PP 제품군을 다각화해온 효성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케이블 소재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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