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기조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철저하게 관리해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미국 신정부 출범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기조 변화 움직임, 우크라이나・중동 정세불안의 장기간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우려가 있는 만큼 민생경제 안정에 보다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백악관 참모, 외교·안보뿐 아니라 재무장관 등 조만간 발표될 경제 분야 인선 동향을 주시하고 트럼프 인수위원회의 주요 경제정책 구체화 동향에 대해 자세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주 반도체·조선·철강 업계 간담회를 진행한 것에 더해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해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매주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 신정부 출범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