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무역전쟁 대응나선 중국…상하이 .13%↓

입력 2024-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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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 '무역 전쟁' 위기감 유입
트럼프 시대 앞두고 中기업 달러 비축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대비하고 나섰다. 중국 기업이 잇따라 달러를 확보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무역전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까지 유발할 것”이라며 대화를 제의했다. 이런 움직임에 중화권 주요 증시는 매수세가 위축됐다.

22일 대만을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본격적인 대응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 3% 안팎 급락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257.68포인트(0.678) 오른 3만8283.85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급등한 토픽스는 마감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72포인트(0.51%) 오른 2696.53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의 낙폭을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로 회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정부와 기업이 미국과 적극적인 무역태세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올랐다. 종가는 348.66포인트(1.55%) 오른 2만2904.32로 마감했다.

이를 제외한 중화권 주요 지수는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21포인트(3.06%) 내린 3267.1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고작 3.02% 내린 3868.83에 거래를 종료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8.62포인트(2.19%) 내린 1만9168.75에 마감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가 1.325 오른 반면, 싱가포르 ST 종합지수 0.2% 오름세를 유지하며 강보합 중이다.

이날 대만을 제외한 중화권 지수가 급락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이날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 조치' 범정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긍정적인 대화를 전개하고 협력 영역을 확장하며 이견을 관리해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며 대화를 제의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물론 기업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다수 중국 기업은 가능하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역외 보관하려 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자료를 보면 수출업자 등의 역내 외화예금도 지난달 말 기준 8365억 달러(약 1173조 원)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당국과 기업의 대응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중화권 증시는 내림세를 키웠다.

한편, 코스피는 0.83% 올랐고, 코스닥은 0.5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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