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18~22일)간 8.41포인트(1.23%) 내린 67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3520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6억 원, 2852억 원 순매수했다.
2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글로본으로, 74.92% 오른 579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회사는 현저한 시황 변동 조회공시요구에 “답변공시 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단기간 급등으로 25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73.11% 증가한 1만5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CJ 바이오사이언스가 매각 대상은 아니며, CJ제일제당 내 바이오사업부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동기어는 42.72% 오른 1만1560원을 기록했다. 모회사 대동이 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계열사인 대동기어가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오에스랩은 41.28% 증가한 8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 시각)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파커스(63.83%), 신성델타테크(41.94%), 포니링크(41.01%)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펩트론으로 39.77% 내린 7만8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일(22일) 전 거래일 대비 25.00% 하락해 회사에선 주가 하락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펩트론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일 당사는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하여 당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계획 중인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드렸다”면서 “그런데도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기술이전과 플랫폼 확대 적용에 대해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사의 기술은 1개월 이상 지속형 기술로서 해당 약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평가받았으며 상용화 및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알테오젠은 같은 기간 33.26% 내린 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이 특허권과 관련해 피소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다.
시장에서는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가 알테오젠을 상대로 SC플랫폼 관련 특허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테오젠은 이 플랫폼을 통해 총 6조 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만큼 시장에서는 소송전에 휘말린다는 점을 악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의 주요한 특허법인의 검토 과정을 거쳐, 글로벌 기업인 파트너사들과 중지를 모아 가장 효과적인 특허 전략을 고안한 것”이라며 “당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탄탄하게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로노이(-28.43%), 에스켐(-28.40%), 엠오티(-26.90%), DH오토웨어(-24.69%)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