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연말 강세 기대감에 상승...다우 0.97%↑ 사상 최고

입력 2024-11-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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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S&P 서비스업 PMI, 57.0...32개월 만 최고치
경기흐름에 집중, 경기민감주로 옮겨간 투자자들
러‧우전쟁 우려, 중국 수요 기대감에 유가 상승
트럼프 당선인에 비트코인 고공행진...10만달러 목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연말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 가까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만4296.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3포인트(0.16%) 오른 1만9003.6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다우지수는 한 주간 약 2% 뛰었다. S&P500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일주일 동안 1.7%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1.7% 상승했다.

연말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블랙쉐인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로버트 쉐인은 CNBC방송에 “시장에 11월 계절적 강세가 반영됐다”면서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선거 후 랠리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견조해 주가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미국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지표도 발표됐다.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57.0으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다.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 투자자들은 기술주보다는 경기순환주, 경기변동주로 눈을 돌렸다.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최근까지 고공행진 해오던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재와 산업재, 금융, 중소형 주식 등 다른 경기변동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여전히 선거 이후 새 정부 구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별주 상승이 더 광범위한 연말 랠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주는 약세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기술주 약화에 3.22%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크롬 강제 매각 명령에 전날 급락, 이날도 1.58% 떨어졌다.

소형주와 유틸리티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이날만 1.8% 올라 주간 기준 4.5%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계속된 러‧우 전쟁에 대한 우려와 11월 중국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1.63%) 상승한 배럴당 71.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91달러(1.23%) 오른 배럴당 75.14달러로 집계됐다.

러‧우 전쟁이 격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진 한 주간 WTI는 6.46%, 브렌트유도 5.81% 급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연설을 통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로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격해지는 공격에 세계 최대 석유 생산업체 중 하나인 러시아가 마비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존 에반스 PVM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석유나 가스 시설의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관련)장기적인 피해를 주는 것뿐 아니라 전쟁의 소용돌이를 가속화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전날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 촉진에 관한 약간의 정책 조치’를 발표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상화폐(가상자산) 기대감을 키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이날 비트코인은 9만9655달러까지 치솟으며 10만 달러를 목전에 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0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5% 상승한 9만8835.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1% 내린 3316.52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43.30달러(1.62%) 오른 온스당 2718.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2% 상승한 107.53을 기록 중이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4bp(1bp=0.01%p) 하락한 4.411%에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3포인트(9.66%) 낮은 15.2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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