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박 사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고, 국회의 응답이 없자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박 사장은 대전 대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KBS 1TV ‘뉴스9’ 앵커를 맡았다.
임기는 다음달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박 사장은 올해 2월 KBS에서 방영된 윤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해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단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