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위원장 "우리금융 부당대출, 필요 시 엄정 조치"

입력 2024-11-24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S일요진단 출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상호금융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상호금융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인식하에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엄정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달 22일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손 전 회장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 원대 부당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손 전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이달 18~19일 우리금융 회장실과 은행장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또 22일에는 우리금융 이사회가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을 불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개인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분명히 있다”면서 “ 금융사의 예방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데 두가지 모두 완전하지 못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책무구조도를 시행하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에 누가 책임질지 금융사가 계획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은행권의 가계부채 증가 원인과 관련해선 “가계부채 비율 측면에서는 2~3년간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올해 하반기 들어 부동산시장과 연계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했고, 은행 관리감독을 강화해 지난달부터는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금융권 가계대출 풍선 효과에 대해 “2금융권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마이너스가 오래돼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법 한도 1억 원 상향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고금리 제시하는 2금융권으로 머니무브 가능성에 대한 시장불안이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으로 건전성 문제도 있다"면서 "시행시기 부분은 조금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을 국회에 논의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여야간 이견이 없어 통과가 유력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예금자보호 한도를 1억 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르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97,000
    • +0.12%
    • 이더리움
    • 4,739,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3.76%
    • 리플
    • 2,017
    • -5.13%
    • 솔라나
    • 354,600
    • -1.06%
    • 에이다
    • 1,468
    • -2.13%
    • 이오스
    • 1,166
    • +9.69%
    • 트론
    • 299
    • +3.82%
    • 스텔라루멘
    • 780
    • +30.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400
    • +0.7%
    • 체인링크
    • 24,650
    • +5.98%
    • 샌드박스
    • 878
    • +6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