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도로에서 경찰차가 보인다. 암만/로이터연합뉴스
요르단 국영 통신사 페트라는 24일(현지시간) 경찰 당국을 인용해 요르단 수도 암만 라비야 지역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서 한 남성이 경찰 순찰대를 향해 총을 쐈고, 경찰이 교전 수칙에 따라 그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모마니 요르단 정부 통신부 장관은 이번 총격 사건을 “요르단 경찰을 겨냥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총성이 들린 뒤 요르단 경찰이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지역을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목격자들은 경찰과 구급차가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라비야 지역으로 향해 갔다고 전했다. 총격으로 부상한 경찰 3명은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은 반이스라엘 시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반이스라엘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요르단 국민 1200만 명 중 상당수는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벌어진 전투에서 본인이나 부모가 요르단으로 추방됐거나 그곳에서 피난을 떠난 사람들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