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출구전략 논의는 여전히 시기상조"

입력 2009-07-17 13:22 수정 2009-07-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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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자금사정 점차 호전..부동산 과열은 우려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현 시점에서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흡수하는 이른바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거론하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은행장들은 이성태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이 경기가 하강세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은행장들은 하반기 중 은행 여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할 뿐 아니라 생산적 부문의 자금 조달이 제약될 수 있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민유

성 산업은행장,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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