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공급 시 모든 방법으로 대응”

입력 2024-11-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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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군 문제 인위적으로 알리고 있어”
“무기 공급과 러ㆍ북 관계 연결, 매우 부정적 결과 초래”

▲안드레이 루덴코(맨 오른쪽) 러시아 외무차관이 2022년 3월 7일 벨로베즈스카야 푸샤 국립공원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협상하고 있다. 벨로베즈스카야(벨라루스)/AP뉴시스
▲안드레이 루덴코(맨 오른쪽) 러시아 외무차관이 2022년 3월 7일 벨로베즈스카야 푸샤 국립공원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협상하고 있다. 벨로베즈스카야(벨라루스)/AP뉴시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러시아가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러시아 시민을 죽이기 위해 자국 무기를 사용한다면 결국 양국 관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물론 우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한국의 자체 안보를 강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은 무모한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며 “외부에서 촉발된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상황이 아닌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 정부는 북한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늘리고자 특수군사작전 지역 내 북한군 문제를 인위적으로 계속 알리고 있다”며 “이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에 무기를 공급하려는 공동의 노력에 한국을 참여시켜 공범으로 만들려는 서방 집단의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 협력은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국제법 규범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그 어떤 제삼국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가능성을 러·북 간 상호작용 발전과 연결하려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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